우리금융, ‘감찰 전담’ 윤리경영실장에 이동수 변호사 영입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6일 그룹 윤리경영·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실’ 실장에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 변호사(사법연수원 제30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이 실장은 진광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으며, 2022년 검찰을 나와 법무법인 대륙아주로 옮겼다.
우리금융은 지난 11월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했다.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 총괄하게 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와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룡 회장은 “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영진의 일탈행위 원천봉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우리금융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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