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41224500235
JOB리포트

‘2024 관광벤처의 날’ 드러난 미래 관광 일자리 트렌드

글자확대 글자축소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2.25 14:32 ㅣ 수정 : 2024.12.26 09:36

문체부‧관광공사, 23일 서울서 ‘관광벤처의 날’ 행사 개최
올해 새로운 가치 창출한 관광 벤처 기업 총 36개사 선정
첨단 기술‧지역개발형 ESG 인재 등 미래 일자리 비전 밝혀

image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4 관광벤처의 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관광공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관광 스타트업의 사업을 분석하면 미래 일자리에 대한 조망을 할 수 있다. 관광 스타트업은 관광 산업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를 만들고, 첨단 분야에 종사하는 기술 인력 양성을 가속화하며 인구 이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등 고용의 관점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다. <뉴스투데이>는 올해 우수 관광벤처로 선정된 기업들의 사업을 분석해 관광 일자리의 미래 모습을 내다봤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관광공사’)는 지난 2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24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 관광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관광벤처의 날’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우수 관광기업 대상 시상식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예비․초기․성장) 관광벤처 공모전 △관광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초기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관광 액셀러레이팅’ △기술 보유 기업의 관광 분야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관광 플러스테크’ △디지털전환 등 관광기업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등 총 7개 부문에서 우수기업 36개 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 가운데 최우수기업 8개 사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28개 사에는 공사 사장상을 수여했다.  

 

image
김동일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왼쪽 여섯번째)이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4 관광벤처의 날’ 행사에서 최우수‧우수(사장상) 벤처 기업 수상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관광공사]

 

올해 수상한 관광 벤처 기업들은 첨단 분야 산업의 발전을 앞당겼고, 침체된 지역 도시를 재생했으며 구인난 해결에 앞장서는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괜찮은 일자리(decent)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호텔 전문 하우스키핑‧청소 플랫폼 ‘열한시’는 관광업계에서 구인이 어려운 부분에 인력을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동희 열한시 대표는 24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호텔에서 청소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데,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하는데 기여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올해 매출이 100억원을 초과하면서 작년 대비 74% 성장했으며 4분기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사회에 공헌하며 성과 창출에도 성공한 부분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호텔의 에어컨, 가구 등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매트리스 내부 청결 등 이력관리를 통한 자산관리에도 힘을 쏟아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mage
 ‘2024 관광벤처의 날’ 우수 벤처 시상에서 장려‧특별상 수상 기업의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관광공사]

 

성장관광벤처로 올해 신규기업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주식회사 디벨로펀’은 지역 고유 관광자원을 리브랜딩(rebranding)해 지역 재생을 유도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 이바지했다. 디벨로펀은 경남 창원의 침체된 원도심을 ‘소리단길’이라는 브랜드로 탈바꿈시켜 인기 장소로 자리 잡게 했다. 특히,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 청년창업가 주도로 추진된 결과라는 점도 이번 평가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기업 ‘아이코닉 무브먼트’는 ICT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창업 3년 남짓의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1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태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젊은 인재들이 첨단 산업을 리드하며 고용을 창출하고, 동남아권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관광 플러스테크 부문의 최우수상은 기술과 생성AI 결합을 통해 여행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누아’가, 관광기업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부문은 GPS 기반의 등산‧트래킹 코스 안내와 완주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포인트트레일’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가제트코리아’는 고객 맞춤형 전자 SIM 요금제를 제공하며 지난 8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협회(GSMA)에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정회원으로 등록했다.

 

올해 수상을 받은 벤처 기업들을 통해 IT‧AI 분야 미래 혁신 기술 인재의 양성과 지역 소멸‧인구 양극화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 ESG 전문가 배출, 부족 직업군 구인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의 활성화 등에 대한 일자리의 필요성도 알 수 있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