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이하 CSMS) 인증을 토대로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을 적극 강화한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CSMS 레벨3 인증을 마쳤다.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가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가 갖춰야 하는 필수 요소로 평가된다.
CSMS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장 제품의 설계, 개발, 소프트웨어,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보안이 제대로 적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모의 해킹 침투 테스트 등을 통해 철저하게 역량을 평가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갖췄을 때 인증 받는 CSMS 레벨2에 이어, 이번에는 더욱 까다로운 절차를 토대로 CSMS를 철저히 준수해 실제 제품을 양산하고 있음을 인증 받는 레벨3를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갈수록 강화되는 글로벌 전장시장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완성차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전장사업 전 영역에 거쳐 보안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포 사이버시큐리티(Automotive SPICE for Cybersecurity)’ 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오토모티브 스파이스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설계, 검증, 관리 등 소프트웨어의 안정성 평가를 목적으로 만든 인증이다.
여기에 사이버보안에 대한 심사까지 강화한 평가가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포 사이버시큐리티다.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도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인증을 채택하는 등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와 보안 중요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또 LG전자는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보안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기술력과 프로세스를 인정받았다”며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자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