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 본선 성황리에 마무리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1.08 10:08 ㅣ 수정 : 2024.11.08 10:08

국가별 예선 통과한 16개국 104명 장애 청소년 참가 … 6개 종목서 경쟁
특히 올해 평가 요소로 생성형 AI 활용 역량 추가해 미래 IT 인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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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현지시각 3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4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본선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사진은 올해 대회에서 종합 우승인 '글로벌 IT 리더'로 선정된 말레이시아의 청각 장애인 누르 줄자히라 빈티 모하마드 안와르(Nur Zulzahirah Binti Mohd Anwar) 씨가 ' eTool_Spreadsheet' 종목에 참가 중인 모습. [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장애 청소년들이 IT 경쟁력을 겸비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 역할이 되고자 앞장선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24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이하 GITC)’ 본선 대회를 성황리에 끝냈다.

 

GITC는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향상시켜 사회 진출 토대를 마련하도록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대회로다. LG와 보건복지부, 필리핀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필리핀 국가장애위원회(NCDA)가 주관한다. 지금까지 13년간 총 40개국에서 5000여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가했으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참가국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본선 대회에는 지난 7월 진행된 국가별 예선에서 발탁된 16개국 104명의 장애 청소년들이 참가해 총 6개 종목에서 쟁쟁한 실력을 겨뤘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IT 업계가 주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역량이 새로운 평가 요소로 반영돼 빠른 적응력과 창의성을 겸비한 미래 IT 인재를 다수 발굴해냈다는 평가다.

 

올해 대회의 종합우승은 청각 장애가 있는  말레이시아인 누르 줄자히라 빈티 모하마드 안와르(Nur Zulzahirah Binti Mohd Anwar, 만 16세) 씨에게 돌아갔다. 줄자히라 씨는 “올해 처음 GITC에 참가했는데 글로벌 IT 리더로 발탁돼 놀랍고 영광스럽다”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장애 청소년들이 향후 장애에 대한 편견에 기죽지 않고 자신감 있게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GITC는 세계 각지의 장애 청소년들이 서로 연대하며 IT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 분야에 진학 및 취업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2014년 GITC에 참가한 시각 장애인 아이키오 쿠마니봉(Aikeo Koomanivong)씨는 현재 라오스 장애 서비스 센터의 센터장으로 근무 중이며, 무료 점자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보급하여 장애인들을 위한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한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그간 GITC는 5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장애의 벽을 허물어 경쟁력을 갖춘  IT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IT 분야에 꿈과 재능을 가진 이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미래의 IT 리더로 우뚝 서도록 다방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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