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1.26 10:06 ㅣ 수정 : 2024.11.26 10:06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은행이 카타르 ‘담수·발전 플랜트 건설 운영사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사업은 카타르의 수도 도하 라스 아부 폰타스(Ras Abu Fontas) 지역에 2.4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50만 톤/일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건설한다.
건설된 플랜트에서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향후 25년간 카타르 정부 소유 수전력청에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총 사업비만 약 37억 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중동 지역에서 한국 기업인 삼성물산이 건설 설계, 구매, 시공(EPC)을 수행하고 국내 금융 기관들이 금융 주선한 성과는 민관 합동 해외 사업 수주단 ‘원팀코리아’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사업 전문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긴밀히 협업해 금융구조 설계와 대출 주선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과 함께 유일하게 민간은행으로 대주단에 참여한다.
우리은행은 국내 민간은행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억8000만 달러(한화 약 8100억원)를 홍콩, 바레인, 두바이지점 등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 지원을 주선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IB 전문성을 활용, 한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ESG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