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1.25 11:18 ㅣ 수정 : 2024.11.25 11:18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K증권은 국내 증시에 대해 강세 업종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지만, 실적 기반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반등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황지우 SK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1주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선행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0.11%, 1.38% 하락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강세 업종은 유틸리티(3.9%)와 에너지(2.5%)였으며, 약세 업종으로는 건설(1.7%)과 보험(1.7%) 등이 있었다.
황 연구원은 “전 주의 상승 업종들이 주간 평균 수익률 3.38% 상승을 보였고, 하락 업종들은 평균 2.97% 상승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이는 “반등장에서 순환매보다 투자심리가 양호한 업종에 대한 모멘텀이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가와 영업이익이 52주 저점을 통과하고 상승세를 보인 업종으로는 조선과 호텔/레저, 은행, 증권,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등이 있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조선업은 주간 상승률 4.33%상승을 기록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며 “호텔/레저 업종 역시 중국 관광객 증가와 금융 비용 감소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반면 보험과 건설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황연구원은 “보험업은 해외법인 관련 손상차손이 반영되며 실적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장기적인 성장성은 유지될 것이다”며 “건설업도 원가율은 높지만 분양 회복과 함께 2025년 하반기부터 정상적인 마진율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세를 보이는 유틸리티 업종은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으며,에너지 업종도 정유 부문의 회복 가능성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업종별로 명확히 구분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은 실적 신뢰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