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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단기적 주가 반등에 그치지 않을 것" <SK證>
남지유 기자
입력 : 2024.11.13 13:48
ㅣ 수정 : 2024.11.13 13:48
"주력 시장 미국서 '효율적 소비 상징' 자리매김"
상반기 비용 절감 집중 추진...실적 회복에 주효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SK증권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매트리스 전문 계열사 지누스에 대해 상반기 비용절감 노력이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하며 올해 4분기뿐 아니라 내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누스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전체 매출액 전년 대비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달성했고, 상반기 집중적으로 추진했던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누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2729억원, 영업이익은 277.1%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미국 시장의 반등 △스몰박스 등 신제품에 대한 효과 △비용 구조 재조정 효과 지속 등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사실상의 빅배스(Big Bath)가 진행됐던 상반기를 뒤로하고 3분기부터 빠른 이익 전환에 성공했다"며 "과잉재고 구간을 빠르게 벗어나기 위한 노력과 물류비 등 절감 노력을 지속한 결과다. 이러한 와신상담의 결과는 올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지누스의 주가가 단기적 반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누스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가구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효율적 소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고, 오히려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불황형 소비 국면에서는 소비 비중 자체를 줄이는 움직임도 있지만,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효율적 소비 움직임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며 "지누스는 이러한 소비 흐름에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선행 움직임은 매우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판단되며, 2025 년은 신제품 출시효과는 물론 재고 조정에 따른 재고확충(Restocking) 수요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며 " 꾸준히 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중이고, 무상증자 등의 방법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적극적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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