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보험 제도 불확실성에 성장성 개선 전망"<SK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11.19 09:33 ㅣ 수정 : 2024.11.19 09:33

재보험 수요 증가에 지표 양호한 계약 수재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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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리안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SK증권은 19일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336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했다. 보험업 제도 불확실성에 따른 재보험 출재 수요 증가로 성장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보험개혁회의로 인한 계약서비스마진(CSM) 감소 우려, 시장금리 하락, 할인율 제도 강화 등 제도 및 매크로 측면의 이슈로 원보험사의 요구자본 관리를 위한 공동재보험 등 재보험 출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보험사에 긍정적인 업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출재 수요가 요구자본 축소를 위한 성격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 등 지표가 양호한 계약을 수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반적인 성장성 및 마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 연구원은 "재보험 특성상 고액 사고 등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을 감안해 보수적 관점의 접근을 고수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등 확대된 제도 불확실성 속에서 가장 방어주 콘셉트의 접근에 부합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는 올해 3분기 67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8.8% 증가한 규모다. 투자손익에서 일회성 요인으로 해외법인 관련 손상차손 약 273억원이 반영된 데 기인한다. 건강보험(L&H)에서는 해외 생보 관련 손실이 지속됐으나 손해보험(P&C)의 경우 베트남 태풍 '야기' 관련 손실 약 200억원 들 계절적 고액사고에고 7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누계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 감소한 2224억원을 나타냈다. 설 연구원은 "경과율 가정 조정을 감안해도 일회성 손실 등으로 다소 둔화됐으나 옛 국제회계기준(IFRS4) 기준 이익은 오히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대비 양호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4분기 중 교체매매로 인한 대규모 투자손실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IFRS4 기준으로는 연간 증익이 예상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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