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미래에셋운용, '필라델피아AI' ETF 출시…"세계 최초 ASOX 지수 추종"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0년 만 미래에셋운용이 9월 소개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만 선별 "미래 반도체 시장 대표해"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전세계 최초로 나스닥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발표한 이후 30년 만에 처음 우리 운용사가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를 지난 9월 소개했었는데, 드디어 다음주 26일 그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벨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출시하게 됐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은 22일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지난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협업해 산출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 ASO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1993년 ‘PHLX Semiconductor Sector(SOX,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선보인 이래 30여년 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 IP&EDA, 장비, 후공정, 파운드리 기업만을 선별하는 등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 기업 비중을 확대해 미래 반도체 시장을 대표할 것으로 운용사는 기대했다.
또 세계 최초 ASOX 지수 추종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차세대 AI 반도체 시대의 성장을 온전히 누릴 것으로도 전망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비중을 확대했으며, ARM과 케이던스 등 AI반도체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IP(지식재산권), EDA(설계자동화)에도 적극 투자한다.
AI와 관련성이 낮은 종목을 제외하는 이른바 레거시 프리(Legacy-free)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반도체 산업에서도 씨클리컬(경기민감주)을 제외하고 성장산업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장은 “우리는 이제 AI의 뜨거운 여름을 마주하고 있다”며 “2023년부터는 AI의 가능성을 본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했고, 2024년에는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널리 보편화되면서 AI의 확산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외에도 다양한 반도체 및 AI 투자 ETF 라인업으로 투자 기회를 넓히고 있다.
10월말 기준 국내 상장된 반도체 및 AI ETF 순자산 규모는 총 13조9000억원으로, 이 중 TIGER ETF가 8조1000억원(58%)을 차지한다.
이 본부장은 “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세계 최초로 상장되는 에이스 ETF로 투자자 여러분께 성장성이 높은 AI 산업 그리고 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최종 투자 솔루션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운용은 다음주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381180)를 비롯해 △TIGER TSMC파운드리밸류체인 ETF(453950)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480310) △TIGER 미국 AI반도체팹리스 ETF(491830)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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