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LG CNS, 3분기 누적 매출 4조원· 핵심 사업 고도화로 내년 IPO '파란불'

임성지 기자 입력 : 2024.11.21 05:00 ㅣ 수정 : 2024.12.05 18:37

3분기 누적 매출 4조 육박...5년 연속 최대 실적 예상
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DX 사업으로 영역 확대
인도네시아와 합작법인 세워 글로벌 IT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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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3분기 누적 매출 4조원에 육박하는 실적과 핵심 사업 고도화로 기업공개(IPO)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DX전문기업 LG CNS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조원에 육박하는 실적과 함께 핵심 사업 고도화에 힘입어 기업공개(IPO)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3조9584억원, 영업이익 3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3조6988억원·영업이익 2662억원)과 비교해 각각 7%, 17.5% 늘어난 성적표다.

 

또한 사업 측면에서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올해 3분기 4762억원, 영업으로 창출된 현금은 5918억원이다.

 

이에 앞서 LG CNS의 지난해 총 매출은 5조6053억원으로 5년 연속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을 감안했을 때 LG CNS는 올해에도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전통적인 IT(정보기술)부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디지털 전환(DX)으로 핵심 사업 영토를 넓히며 비즈니스모델(BM)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LG CNS는 올해 초부터 AI 분야 기술·사업 전문 조직을 통합한 ‘AI센터’를 출범해 본격적인 AI컴퍼니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를 통해 △AI △클라우드 △로봇·공간 컴퓨팅 △보안·블록체인 △고객경험(CX) △IT융합 등 차세대 IT 기술에 자금을 투입했다.

 

LG CNS 측은 “AI, 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블록체인 등 IT 신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및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특히 생성형 AI와 같은 중요 신기술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 차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스마트 팩토리·물류, 공공, 금융 등 도메인 전문성을 융합한 산업전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LG CNS는 지난 10월 고객 데이터를 한 곳으로 수집하고 통합·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 ‘고객데이터플랫폼(Customer Data Platform)’을 선보였다.

 

또한 슈퍼앱(Super App)과 웹사이트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 개발도구 ‘프론티어 LiveTM’를 연이어 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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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사업자를 위한 전력 AI 솔루션 ‘에너딕트(Enerdict)’ 예시도. [사진=LG CNS]

 

또한 이달에는 통합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사업자를 위한 전력 AI 솔루션 ‘에너딕트(Enerdict)’를 출시해 전력중개 솔루션 사업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LG CNS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내년 상반기 IPO를 준비하는 LG CNS가 DX를 기반으로 하는 핵심 사업 고도화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3분기 실적까지 뒷받침하고 있어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라고 풀이했다.

 

■ 구체화되는 IPO 타임라인...글로벌 사업 추진도 급물살

 

LG CNS는 지난 10월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3개사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등으로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IPO가 될 전망이다.

 

LG CNS는 한국거래소 신청서 승인 후 내년 상반기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공모가 확정 △청약 등 IPO 타임라인(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무대도 주목하는 IPO인 만큼 LG CNS는 국내 실적 향상과 함께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 IT시장에 ‘퍼펙트윈 ERP(전사적 자원관리) 에디션’, ‘싱글렉스’ 솔루션을 론칭했다. LG CNS는 또 미국 광고시장에 AI, 수학적최적화 기반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LG 옵타펙스’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대형 금융그룹 '시나르마스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를 앞세워 데이터센터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펼친다.

 

LG CNS의 이와 같은 글로벌 행보는 △삼성SDS △포스코DX △액센츄어(Accenture) △인포시스(Infosys) 등 글로벌에서 활동하는 IT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된다. 

 

IT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DX가 글로벌 산업 전방위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LG CNS도 성공적인 IPO를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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