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가 경기부양 지연 시 중국발 박스피 장세 재연될 듯”<iM證>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18일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이 지연될 경우 디플레이션 압력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대했던 중국의 재정 부양정책이 일단 지방정부 부채 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중국 경기의 강한 반등 모멘텀을 단기적으로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달성만을 추구한다면 추가 부양책은 추가 지준율 및 기준금리 정책에 그칠 공산이 크고, 이는 부동산 경기는 물론 중국 디플레이션 리스크 조기 탈출을 더욱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중국 정부가 트럼프 취임 이후 대중 관세 정책 내용을 보고 부양 강도를 결정할 경우, 이는 시장이 기대하는 강력한 경기부양정책보다는 성장률 수준 방어에 그치는 소극적 부양책에 그칠 공산이 높다.
박 연구원은 “경기 반등을 위해 공격적 부양정책보다 방어적 차원의 부양정책을 추진한다면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더 커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경제입장에서 중국의 현 부양 기조가 지속된다면 2010년대 중반에 경험했던 중국발 박스피 장세 재연 위험에 또 다시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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