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대외 불확실성에도 영업익 전년比 5.1% 증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7일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995억원과 영업이익 3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발 화학산업 불황 등 대외 불확실성 영향에도 △신차 및 타이어 시장 호조에 따른 산업자재부문의 이익 증가 △전방 시장 수요 확대로 화학부문의 수익성이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산업자재부문은 신차와 타이어 시장 호조로 에어백과 타이어코드의 매출이 늘어났으며,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제품들도 성장에 이바지했다.
아라미드 매출은 3분기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일부 줄어들었으나 내년부터는 아라미드 펄프 증설 효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부문 중 석유수지는 타이어, 접착제 등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실적이 증가했으며 에폭시 수지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PCB 수요 확대로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페놀수지 또한 조선 경기 호황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필름 사업의 중단 영업 손익 반영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손실규모를 축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8월 필름 사업을 분리해 별도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패션부문은 패션 소비 심리 위축과 올여름 폭염으로 인해 매출액이 소폭 하락했지만, 9월 가을 성수기 돌입으로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ESG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투자로 다소 줄어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수년째 이어지는 화학 산업의 불황속에서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