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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기관투자자 전략변화 주목...해외 비중 확대지속"<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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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0.24 09:56 ㅣ 수정 : 2024.10.24 09:56

장기적 투자 시각 필요
기관 참고하되 해외 투자 균형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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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관투자자가 국내증시에 대해 장기 성장성을 보고 있으며, 해외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2000년대부터 국내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2010년대부터 해외 주식 투자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며 "최근엔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국내보다는 해외 자산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의 주요 기관들이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운용 자산은 2023년 1000조원을 돌파하며, 그중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388조원으로 국내 주식 투자(156조원)를 크게 넘어섰다. 국민연금은 지난 9월 국내 주식의 장기 성장형과 책임 투자형 위탁 운용사를 선정하는 공고를 냈고 10월 중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의 장기적 성장성을 바라보는 신중한 전략의 일환"이라 해석했다.

 

교직원공제회는 2022년부터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이 국내 주식을 넘어섰으며, 올해 말까지 해외주식 직접 운용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연구원은 "교직원공제회의 전체 운용 자산 중 국내 주식 비중은 약 3조5000억원, 해외 주식은 4조3000억원에 달한다. 향후에도 해외 자산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도 2022년부터는 해외 주식이 국내 주식비중을 초과했다. 최근 해외 연기금과의 공동 투자 방식 대체 투자 영역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공무원연금은 해외 주식과 대체 투자 자산에서의 성과가 주요 투자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보인다"며 "사학연금은 올해에도 대체 투자 분야에서 조직 개편을 단행해 2027년까지 대체 투자 비중을 27%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 주식시장의 강세를 반영해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ABP와 노르웨이국부펀드 등 주요 기관들이 최근 주식 자산 비중 조정에 나서고 있으며, 이중 특히 신흥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관투자자들의 전략을 참고해, 국내외 자산의 균형을 맞추는 중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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