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국제유가 하락 리스크로 3분기 적자전환" <유안타證>

최현제 기자 입력 : 2024.10.22 10:52 ㅣ 수정 : 2024.10.22 10:52

정유 수요 부진으로 2개 분기 만에 영업손실 2828억원 예상
OPEC+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4분기 국제유가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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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쓰오일 본사]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에쓰오일이 국제유가와 정유 수요 부진 영향으로 실적 기대치가 낮아질 전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2024년 연말까지 실적 모멘텀 약해!' 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예상 실적이 매출액 8조7000억원, 영업손실 2828억원(영업손실률 3.3%)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된 것으로 정유 수요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황규원 연구원은 "올해 4분기 국제유가 하락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며 "OPEC+가 원유 정책을 유가 방어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OPEC+의 시장점유율은 46.5%로 2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OPEC+가 향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국인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의 생산을 억제하고 국제유가를 셰일오일 평균 생산 원가인 54달러 이하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과거 2014년 OPEC이 시장점유율 확대로 전환하면서 원유 가격이 104달러에서 46달러로 급락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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