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2,540~2,680선…M7·SK하이닉스 실적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0.21 09:08 ㅣ 수정 : 2024.10.21 09:08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40~2,68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공개 △연준 인사들 발언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여부 △테슬라·아마존 실적 △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KB금융(10556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기업 실적 등에 영향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따른 대선 불확실성에도, 개별 호재로 인한 넷플릭스·애플 등 빅테크주 강세,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강세와 일부 이차전지 및 친환경주 약세가 출현했다는 점을 놓고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해석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한 구간이지만, 이를 기정사실화하며 11월 대선 이후까지도 추세적인 베팅을 하는 전략은 후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더 나아가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이 대기한다는 점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력을 상쇄시킬 전망이다. 그러면서 “이번주 S&P500 기업 중 약 32%의 기업 실적이 몰려 있으며, 그 안에는 테슬라·아마존 등 매그니피센트(M7) 업체 실적도 있다는 점에서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24일) 등 주요 기업들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약 1조2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이중 삼성전자(005930)에 집중된 순매도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주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주가 역시 8월 저점 대비 약 22% 상승세를 시현한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9주 연속)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이같은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가 코스피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기아(000270)·KB금융 등 여타 주요 업종의 실적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다. 이에 대해 그는 “이들은 연중 국내 증시의 메인 테마였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도주였던 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강도가 사실상 실적 이상의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