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올해 5만·내년 6만 가구 착공할 것"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에 대한 신속한 공급과 분양가 상승 억제 계획을 밝혔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한준 사장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사장은 "3기 신도시 1만가구를 포함해 올해 총 5만가구를 차질 없이 착공하고, 내년부터는 6만가구 이상을 매년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5곳과 광명시흥 등에 진행 중인 대규모 택지를 신속히 조성하고 김포한강2 등 신규 택지는 연내 지구 지정을 완료해 충분한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난 8월 발표한 공공택지 미분양 매입 확약 방안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내년에 4만가구 규모가 민간에서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택 분양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해 가처분 면적 확대,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조성 원가를 낮추고, 추가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매입임대주택을 확대해 전월세 시장 안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올해와 내년, 10만가구 이상의 신축 매입임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 절반인 5만가구는 '분양전환형'으로 공급해 거주 후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수요가 많은 서울 등에 집중 공급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매입임대주택 공급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 사장은 "매입약정부터 준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담당 인력을 300명 수준으로 늘렸으며, 이를 통해 소요 기간을 종전 2년에서 1년 6개월로 단축해 올해 약정한 주택은 내년 하반기부터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공매 유예 조치가 완료된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해 본격적으로 매입을 추진하고, 경매 차익 지원을 포함한 추가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등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1기 신도시와 관련해서는 "결자해지의 책임감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신도시마다 설치한 미래도시지원센터를 통해 세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이주 주택 조성을 비롯한 기본계획 수립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