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 김군호 전 대표 경영 복귀 기대감에 주가 24%대 급등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에프앤가이드(064850)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4.89% 오른 1만6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 김군호 전 대표의 경영권 분쟁 참여 가능성이 투심을 모은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에프앤가이드의 2대 주주로, 최근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신청해 새로운 이사 선임을 요구했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현전 동양생명 부사장을 신규 이사 후보로 지명하며 경영권 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김 전 대표는 과거 에프앤가이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아 그의 복귀 가능성이 기업 가치 회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는 2028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8%, 연평균 매출 성장률 15%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최소 배당성향을 26% 이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B2C 서비스인 '리타민'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는 그동안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금융 데이터를 개인 투자자에게도 쉽게 접근 가능하게 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향후 김 전 대표의 경영 복귀 여부와 함께, 에프앤가이드가 계획한 장기 성장 전략이 시장에서 어떻게 반영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2000년에 설립되어 2013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2020년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금융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동사의 주요 사업은 웹페이지 및 CS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되는 기업·산업 분석 보고서와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서비스하는 것이며, 이 외에도 인덱스 사업, 펀드평가업, 금융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SI 사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