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영풍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MBK파트너스와 함께 최대주주에 올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게 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은 이날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3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전일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특수관계인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돼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기도 했다.
이번 주주 간 계약으로 MBK파트너스는 최대주주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과 특수관계인보다 1주 더 갖게 된다. 영풍과 공동으로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역할을 하게 되며 영풍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주주의 역할을 양도받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를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한다.
이 같은 소식에 고려아연의 주가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같은 시각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40% 오른 6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