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5명 중 4명 ‘추석에도 일해요’…희망 시급 1만2900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알바생 10명 중 8명이 추석 연휴에도 근무할 예정이다.
‘알바천국’이 알바생 1338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근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 현직 알바생의 78.0%는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근무한다고 응답한 1043명의 알바생 중 64.0%는 기존에 약속된 요일과 시간 그대로 근무한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에 근무를 하지 않는 295명 중 대부분(84.1%)은 무급 휴가였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새롭게 아르바이트를 구직하는 이들도 있다. 현재 알바를 하지 않고 있는 개인회원 2181명 중 41.5%가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이라 답했다. 연령별로는 10대 40.2%, 20대 38.5%, 30대 42.6%, 40대 44.3%, 50대 이상 46.7% 등으로, 중장년층의 추석 단기 알바 구직이 더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에 단기 알바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로는 ‘단기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53.9%, 복수응답)’가 꼽혔고, 이 외에 ‘연휴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5.6%)’,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으로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22.2%)’, ‘여행 경비,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18.2%)’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선호하는 추석 알바는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10대와 20대는 각각 77.8%, 63.5%의 비율로 ‘매장관리·판매’에 대한 응답률이 높았다. 30대는 52.5%, 40대는 53.9% 비율로 ‘포장·분류’ 알바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추석 알바 구직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은 ‘급여(74.8%, 중복응답)’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근무지까지의 거리(44.7%)’, ‘근무 시간(44.4%)’, ‘근무지 위치(29.1%)’ 등이 이어졌다.
추석 단기 알바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시급 수준은 평균 1만2900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를 통해 벌어들인 소득을 어디에 지출할 계획인지 묻자 ‘비상금, 적금 등 저축(44.4%)’에 대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저축’ 계획이 가장 많았으나, 2위 답변은 10대 ‘문화·여가비(44.4%)’, 20대‧30대 ‘식비(33.1%, 28.5%)’, 40대‧50대 이상 ‘주거비(30.0%, 36.4%)’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아르바이트 외 기타 추석 계획으로는 ‘집에서 휴식(52.6%)’, ‘TV‧유튜브‧OTT 콘텐츠 시청(32.3%)’, ‘친구·지인들과의 만남(28.7%)’, ‘취업·이직 준비(19.2%)’, ‘영화·전시·공연 관람 등 문화생활(15.0%)’ 등이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