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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산업로봇 사업에 가속페달...‘로보원’에 150억 투자해 경영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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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9.09 16:28 ㅣ 수정 : 2024.09.09 16:28

로봇 활용한 전자폐기물 선별 공정으로 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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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있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고려아연이 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ROBOne)'에 약 15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고려아연 투자금은 로보원 연구개발(R&D)투자와 시설투자 그리고 각종 장비 구축에 투입돼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로보원은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AI) 폐기물 선별로봇 △협동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한 국내 로보틱스 분야 강소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고려아연 신(新)사업과의 협업과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로보원의 AI 폐기물 선별로봇을 활용해 전자폐기물(E-Waste) 선별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해 업무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PedalPoint Holdings)' 산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 '에브테라(evTerra)' 역시 로보원과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브테라는 미국 내 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곳의 허브(시카고, 애틀란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4곳의 연간 전자폐기물 처리능력을 합하면 총 1만3000t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시카고 허브에 연말까지 로보원 델타로봇 1대를 배치해 다음해 초 시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공정에서 선별되지 못한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카고 허브 시범 운영을 거쳐 애틀란타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 허브도 델타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로보원을 통해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관련 기술 노하우가 축적되면 자원순환을 넘어 제련분야를 비롯한 고려아연의 다양한 사업 분야로 산업로봇 활용을 늘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폐배터리 선별처리 △제련소 공정 빅데이터 활용 등 다방면에서 로보원 솔루션 기술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보원 로봇기술이 고려아연 자원순환 사업의 리사이클링 공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데 그치지 않고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려아연이 친환경 에너지·소재기업으로서 공정을 혁신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은 지난 2022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자원순환 사업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3대 신사업을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정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아연은 3대 신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투자와 밸류체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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