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6일 국내 증시가 고용보고서 대기 심리에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간밤 나스닥 반등, 변동성지수(VIX) 안정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5일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85배까지 하락한 뒤 V자 반등을 시현하며 0.95배까지 빠르게 도달했으나 어제 0.9배인 2,580pt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5일을 제외하고 0.9배가 하단이었던 경우는 올해 1월말과 4월말로 각각 실적시즌을 앞두고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금리 인하 가능성 후퇴, 이란-이스라엘 지정학적 긴장 고조, TSMC 실적 부진으로 매그니피센트(M7) 차익실현 심화였다”고 말했다.
실적 공백기에 증시 반등 재료가 됐던 것은, 결국 엔비디아 및 인공지능(AI) 실적 기대감이었으나 지난 7월말에는 증시의 추세적 상승 재료가 되기엔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1차 하단 60주선 2,600pt, 2차 하단 120주선 2,520pt에서 반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미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혼재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다만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 역시 고임금 업종 중심으로 고용 감소세를 보이며 증시 반등의 재료로 작용하지는 못한 모습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고용보고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16.4만건(7월 11.4만건), 실업률이 4.2%(7월 4.3%)로 전월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고용 10만건을 크게 상회하면서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숫자가 나와야 9월 FOMC 0.25%p 인하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어주며 시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낙폭과대 인식에 1%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현물 매도가 5000억원 가까이 확대되며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