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8.28 09:36 ㅣ 수정 : 2024.08.28 09:36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8일 국내 증시가 거래량은 제한되고 빠른 순환매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 중심으로 반등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주식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반도체 비중 축소 움직임이 지속되며 8거래일간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대장주 SK하이닉스(000660)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못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위험 회피심리가 더 강하게 작용하며 결국 하락 전환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100만원선을 돌파했고,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196170)·에코프로비엠(247540)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등극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금리 인상 피해를 받은 성장주 중, 미국의 중국 배제 정책으로 국내 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의 직간접 수혜 및 실질적인 실적 기대감이 추가된 제약바이오 업종 반등이 가장 먼저 가시화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수요 둔화 우려가 혼재된 이차전지 업종은 부진이 지속됐다고 했다.
이어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며 경기민감주(금융·화학·유틸리티)와 성장주(소프트웨어·엔터·미디어·인터넷게임)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이후에는 결국 실적으로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엔비디아 실적은 국내외 시장에서 최대 관심사다. 김 연구원은 또 “2분기 실적은 중국향 H20칩 판매 확대 영향 및 3분기 가이던스 상향 여부, 블랙웰칩 출시 3개월 연기로 인한 4분기 실적 관련 코멘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출발했으나 반도체 약세 및 전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금융·제약바이오 일부 차익실현, 외국인 순매도세 확대 등에 약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