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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 모색하는 건설사들...도시재생·교통 인프라 확충 등 '새 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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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8.12 10:43 ㅣ 수정 : 2024.08.12 10:43

현대엔, 10일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서 최종 선정
지하 7층~지상 20층 333가구로 탈바꿈
리모델링 사업으로 누적 2조9000억 수주
동부, 3000억 철도 노반건설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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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예상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장 건설사 7개(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삼성E&A) 중 지난해와 비교해 수익성이 개선된 곳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두 곳에 불과하다.

 

국내 경제 전반에 걸친 불황이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나름의 방향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 리모델링으로 눈 돌린 현대엔지니어링...사업규모 1992억 원

 

현대엔지니어링이 10일 개최된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총 1992억 원 규모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2번지 일대 서광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기존 304세대 (지하3층~지상20층)를 별동 포함 333세대(지하7층~지상20층, 별동 32층)로 탈바꿈한다. 별동 증축 및 수평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29세대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처음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으로,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에 근접한 입지조건과 사업지 주변의 풍부한 개발호재 등으로 인해 거주 선호도 및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처음 수주한 이후 총 9건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 약 2조9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누적 수주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짧은 기간 안에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사업(2022년 9월 수주)과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사업(2023년 5월 수주) 그리고 이번 삼성 서광아파트를 단독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 능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첫 서울 강남 지역 리모델링 사업으로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수한 사업 조건 등을 바탕으로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부건설, 3000억 원 규모 교통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주관 

 

동부건설은 3000억 원 규모의 철도 노반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9일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강릉~제진 철도건설 제8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70% 지분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주관사를 맡는다.

 

이 공사는 강원 고성군 죽왕면 인정리에서 거진읍 송정리 일원까지 총연장 약 14km 길이의 터널 2개소와 교량 3개소, 정거장 1개소 등을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4개월, 총공사 금액은 약 3155억 원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대장~홍대 광역철도,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2공구에 이어 올해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등 국내 대형 철도건설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며 "철도 분야 강자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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