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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 1만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 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2055억원 규모다.
특히 이번 중간 배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의 무려 71.4% 규모로 고려아연의 주주친화적 정책 방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2월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0% 이상을 유지하고 연 1회 중간배당을 하겠다는 정책을 수립해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앞으로 10년간 총 4조원 이상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중간 배당 결정은 이런 기조의 하나다.
고려아연의 주주환원 규모를 살펴보면 연도별 연간 배당금액은 2020년 2651억 원, 2021년 3535억원, 2022년 3973억 원까지 계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간배당 1만원과 기말배당 5000원 등 주당 총 1만5000원의 배당에 더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총 4027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진행했다.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76.4%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아울러 이번 이사회에서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총 4000억원 규모다.
기보유 현금을 활용한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이는 주가 부양 및 안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조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고려아연은 중장기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독립성 향상 △지배구조 개선 △ESG경영 강화 △공시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와 상생경영을 통해 미래 50년을 위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고려아연 노사는 최근 37년째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노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어느 해보다도 빠른 합의를 이뤄 손을 맞잡았다.
고려아연은 지난 50년간 기술력 향상과 생산 설비 개선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매출 규모를 10조원 수준까지 키우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려아연은 기존 제련 사업에 더해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을 강화해 2033년까지 연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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