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레벤투스' 서울 도곡동 견본주택 가보니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건설하는 '래미안 레벤투스' 견본주택을 2일 선보였다. 이날 현장은 도곡동에서 10년 만에 지어지는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으로 비교적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켜 남편과 둘이 사는데 조금 작은 평수의 새집으로 이사하고 싶어 왔다"
도곡동에 거주 중인 60대 A씨는 <뉴스투데이>에 이같이 말했다. 단지 바로 뒤에 강남 세브란스병원이 존재하는 점도 연령대 높은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게 한 요인이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 B는 <뉴스투데이>에 "만약 청약이 된다면 아이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람객의 말처럼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다. 해당 지역은 강남 내에서도 수준 높은 교육환경으로 유명하며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몰려있다. 대치동 학원가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지하 3층~지상 18층, 4개 동, 전용면적 45~84㎡ 308가구이며 이 중 13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이뤄진다. 평형별로는 △45㎡ 26가구 △58㎡ 84가구 △74㎡ 12가구 △84㎡ 11가구 등이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뉴스투데이>에 "최근 경기도 등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처럼 뭔가 특화된 부분이나 이 아파트만의 특별한 점을 꼽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이 단지가 들어서는 위치와 향후 가치를 생각하면 결국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래미안 레벤투스는 디자인이나 입주민들에게만 제공하는 별도의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라 할 만한 건 경로당과 어린이집, 그리고 도서관이 전부다. 그럼에도 이 곳의 입지가 상술한 모든 내용을 상쇄한다.
인근에 위치한 397가구 규모의 래미안 도곡카운티 84㎡가 최근 30억 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단지의 가격은 지금이 가장 낮은 수준일지 모른다. 래미안 도곡카운티는 지난 2013년에 준공된 10년차 아파트다.
래미안 레벤투스의 평당 가격은 약 6481만원이다.
전용면적별 금액은 △45㎡ 12억2390만~13억3440만원 △58㎡ 15억5390만~17억1990만원 △74㎡ 19억9490만~20억9490만원 △84㎡ 21억6690만~22억7680만원 등이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도곡동 내 '래미안' 브랜드 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 도곡·대치동 일대는 2000년대 이후 래미안 대치팰리스를 비롯해 대치 삼성래미안, 래미안 도곡카운티 등 약 7000가구에 달하는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래미안 레벤투스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입주 후 큰 폭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단지"라며 "강남 내에서도 손꼽히는 교육환경을 비롯해 원스톱 라이프 실현이 가능한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모처럼 공급되는 ‘래미안’ 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춘 만큼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는 14일 발표하며 27일부터 28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2026년 하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