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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안전 우선 간식 리뉴얼···일반석 라면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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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8.01 10:21 ㅣ 수정 : 2024.10.02 17:54

난기류 증가로 화상 사고 예방 차원에서 라면 서비스 중단
콘덕, 피자, 핫포켓 등 새 간식 서비스 도입해 승객 만족도 향상
승객 만족도 높이기 위해 셀프 스낵 바 제공 간식 종류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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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 = 대한항공]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앞으로 대한항공 일반석에서 라면을 먹을 수 없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해온 일반석 라면 서비스는 중단한다. 대신 라면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다채로운 간식으로 바뀐다.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 간식 서비스 변화는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른 것이다. 2024년 난기류 발생 건수가 2019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라면 서비스는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반석은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 옮겨야 하고 이에 따른 화상 위험도가 크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제공해온 샌드위치 외에 △콘덕 △피자 △핫포켓 등 맛있고 포만감 있는 기내 간식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 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장거리 노선의 기내 간식 리뉴얼에 따라 한국 출발편에는 콘덕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계획이다. 핫포켓은 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간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러한 간식 리뉴얼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기내 난기류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뜨거운 물을 이용한 라면 서비스가 안전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떠올랐다"며 "승무원과 승객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식 리뉴얼은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대한항공의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며 지속적으로 승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내 서비스가 발전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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