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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인도네시아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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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29 15:23 ㅣ 수정 : 2024.07.29 16:17

인도네시아 교통부 등 주요 정부 관계자 참석해 관심 나타내
AAM 상용화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과 전략적 제휴 추진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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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및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29일 S-AS 전시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차·기아가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현대차·기아는 29일 인도네시아 신수도(동칼리만탄) 인근 사마린다(Samarinda) 공항에서 지상과 항공을 통합한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는 공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교통부 등 현지 정부 관계자와 김철웅 현대차·기아 AAM사업추진담당 상무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국토면적이 넓고 1만8000여개 군도로 이뤄져 육로교통 발달이 힘든 만큼 AAM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날 진행된 기술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셔클’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서비스를 실제 고객의 이용 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향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DRT는 대중교통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지상과 항공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탑승객에게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AM 기체 시연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AAM 시제기 ‘오파브(OPPAV)’가 사용됐다.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파브 핵심 기술인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에 참여해 모터 여러개와 배터리를 독립 구동하는 분산전기추진 기술을 갖췄다.

 

오파브는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사전 협의된 비행 경로를 따라 이륙 후 약 2km를 비행한 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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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S-A2 [사진=현대차그룹]

 

이날 행사장에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신형 AAM 기체, ‘S-A2’의 축소 모형이 전시돼 참석자의 관심을 모았다.

 

S-A2는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기체로 지난 2020년 현대차·기아가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만에 새롭게 공개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S-A2 기체 디자인과 성능에 대해 질문을 하며 관심을 표시했다.

 

김철웅 현대차·기아 AAM사업추진담당은 ”미래항공모빌티리가 자리 잡기 위해 기체 개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공 산업 전체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슈퍼널과 현대차·기아는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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