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IBK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업종 내 가장 큰 주주환원 여력은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6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4,337억원으로 컨센서스(1조4726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되며 비이자이익 역시 증권의 양호한 거래대금 수수료 및 카드사의 모집비용 관리로 양호한 수준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은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홍콩H지수가 상승하며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비용의 일부 환입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KB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1조2000억원을 매분기 3000억원씩 나눠 배당하겠다고 바료팼으며 올해 예상되는 총주주환원율은 40%”라며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을 4조9000억원으로 가정 시 76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필요하다. 7월에는 추가적으로 3,4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공시를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KB금융은 은행(지주) 중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가장 높아 양호한 주주환원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주주환원율이 상승함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현 시점의 금융주 주요 투자 포인트가 주주환원이라는 점에서 주주환원 여력이 가장 큰 KB금융을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