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7일 공시한 ‘2024년 5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00%에서 12월 3.84%로 하락한 뒤 올해 △1월 3.66% △2월 3.62% △3월 3.59% △4월 3.54%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지난달 다시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등락한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권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정할 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준거금리(기준금리)로 삼는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취급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4%로 전월보다 0.02%p 하락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 코픽스는 지난달 3.20%로 전월과 비교해 0.03%p 올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