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2달 연속 상승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3.70%
5월 이어 2달 연속 올라··주담대 반영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달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오름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7일 공시한 ‘2023년 6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은행들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정할 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쓴다.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4.29%에서 올 1월 3.82%로 하락 전환한 뒤 2월 3.53%로 내려갔다가 3월 3.56%로 다시 오르고 4월 3.44%로 떨어졌다.
이후 5월 3.56%로 상승한 뒤 지난달(3.70%)까지 2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들은 당장 18일부터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분(0.14%p)을 주담대 변동금리에 적용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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