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2024년 3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9%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등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00%까지 오른 뒤 같은 해 12월 3.84%로 하락 전환해 올 1월 3.66%, 2월 3.62%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은행 대출금리는 시장의 기준이 되는 준거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차감해 산정된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경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기준으로 쓰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은행권이 16일부터 취급하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소폭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8%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고,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5%p 내려간 3.19%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고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