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2024년 1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4.00%에서 12월 3.84%로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하락 흐름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등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국내 은행들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 때 매월 발표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취급되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 전환할 전망이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4%로 전월(3.87%)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과 같은 3.29%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