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림 기자 입력 : 2024.06.17 09:48 ㅣ 수정 : 2024.06.17 09:48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사조대림(003960)이 글로벌 시장에 냉동김밥을 수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사조대림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200원(10.06%) 오른 6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조대림의 냉동김밥 글로벌 시장 진출 소식이 대형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조대림은 지난 14일 한식 레시피를 담은 냉동김밥 3종을 선보이고, 미국을 시장으로 전 세계 시장에 수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K푸드로 자리잡은 냉동김밥은 특히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이는 냉동김밥은 '참치김밥'과 '유부우엉김밥', '버섯잡채김밥' 등 총 3종이다. 한식 요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레시피를 담았다.
지난 4월부터 냉동김밥 수출을 시작한 사조대림은 초도 1차, 초도 2차 물량과 추가발주 물량을 모두 합산해 총 36톤을 출고했다. 이는 김밥 약 15만5000줄 이상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후로도 매달 7만2000줄 가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판매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이달부터 미국 한인마트 'H마트'에 입점한다
냉동김밥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조대림 냉동김밥도 판매 호조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농식품 누적 수출액 중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그중 냉동김밥을 비롯한 쌀가공식품은 42.8%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광섭 사조대림 마케팅 담당자는 "사조대림의 식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의 맛을 담은 냉동김밥을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트렌드에 주목해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한국의 맛을 널리 알려 K-푸드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