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고려아연이 발달장애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장애인 재활과 자립을 돕는 푸르메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24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는 21일 서울시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푸르메재단과 함께 기부금 전달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과 박태규 푸르메재단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경기도 여주 푸르메소셜팜에서 일하는 장애 청년의 자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와 농업 활동에 필요한 방울토마토 모종과 배지, 양액 구매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푸르메소셜팜은 푸르메재단이 국내 최초로 건립한 스마트팜 기반 발달장애인 일터다. 현재 발달장애 청년 55명이 정직원으로 채용돼 일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푸르메재단에 기부금 전달 외에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장애인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박태규 푸르메재단 공동대표는 "발달장애 청년의 자립을 위해 무엇보다 좋은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발달장애 청년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이를 돕기 위해 나눔을 실천해 준 고려아연 임직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은 "고려아연은 다방면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우리 사회의 장애 청년 역시 푸르메소셜팜이라는 안정된 일터에서 지속가능한 보통의 일상을 누리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푸르메재단은 2016년 장애어린이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했다. 그 이후 2020년부터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은 '국가발전에 대한 기여'라는 창립 이념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사랑의 열매를 통한 누적 기부액이 300억원을 넘어 '희망 나눔 캠페인 3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에는 고려아연 울산 온산제련소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한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