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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하반기 실적 성장...주주환원 확대 기대”<NH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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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5.23 09:03 ㅣ 수정 : 2024.05.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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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투자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투자증권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 등 은행계 금융지주가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맞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은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고금리 고착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와 규제 리스크 심화 우려가 존재하나,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의 올해 합산 지배순이익이 전년 대비 7.7% 늘어난 18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원금 손실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이자 이익 개선과 충당금 부담 완화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 연구원은 “ELS 보상비용 인식에 따라 대규모 비경상손실이 발생했지만, 최근 홍콩H지수는반등 추세”라며 “향후 지수 추이에 따라 환입도 기대 가능하다”며 “올해 금융지주의 대손충당금 부담은 상·하반기 모두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설명했다. 

 

특히 적정 수준의 자본비율을 충족하는 금융지주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DPS) 상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이어갈 것으로 정 연구원은 예상했다. 특히 KB·신한·하나금융의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37~40%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제는 이익 자체보다는 안정적이고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 이행 여부가 더 중요해진 세상”이라며 “하반기 별다른 비경상적 손실 이슈가 없다면 현재 예상하는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은 이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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