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분기 순익 3683억원…전년 대비 36.5% 감소
1분기말 CSM 규모 9조2436억원…신계약 APE 1조1067억원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생명이 1분기 연결 기준 368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5801억원에 비해 36.5% 감소한 규모다.
한화생명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별도기준 순익은 1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4709억원에 비해 62.7% 감소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부채를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체력을 견지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의 1분기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1조106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보장성 APE는 9002억원으로 81%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동기 3858억원에 비해 133.3% 성장한 수치다.
신계약 APE 증가는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더불어 'The H 건강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매출 확대의 결과로 해석된다.
1분기 말 보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9조243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 결과 5154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일반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3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5% 증가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74.0%로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부채 할인율 강화에도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의 1분기 순익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한금서가 올해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손익을 실현했다"며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및 신계약 매출 성장을 통해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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