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LH는 2일 SH가 밝힌 "비슷한 위치 혹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공공주택단지 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LH와 SH공사 간 수익률이 많으면 24%p 가량 차이난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LH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H공사는 LH와 비슷한 위치, 시기에 분양한 공공주택단지 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수익률이 최대 25%포인트 차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며 "(분양원가 공개)분양원가는 분양가격 공시제도에 따라 입주자모집공고 시 '분양가격(원가항목별 금액)' 공시 중이며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 등을 초래할 수 있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H가 언급한 LH와의 수익률 차이에 대해서는 "SH 공사가 주장하는 공공주택단지 간 수익률 차이는 분양시점 상의 차이나, 부동산 입지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며 "SH가 위치가 유사하나 수익률 차이가 크다고 주장한 △수서역세권 A3블록(LH) △ 세곡지구 2-3·4단지(SH)의 경우 LH는 ‘19.12월, SH는 ’13년에 분양해 분양 시기 차이가 커 단순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며 SH의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SH가 분양시기가 비슷하나 수익률 차이가 크다고 주장한 △과천지식정보타운 S3, S7단지(LH) △ 고덕강일 8단지(SH)의 경우 생활권이 다른 입지상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 분석"이라며 "LH는 지방공기업(SH 등)과 달리 전국 단위 사업을 시행하는 중앙공기업으로, 분양 수익은 지역균형개발, 임대주택 건설·운영, 주거복지 등 비수익 사업을 위한 교차보전에 쓰이며 LH와 같이 공공주택사업자의 수익은 기업을 위한 이익이 아닌 정부의 전국 단위 주택공급 정책 이행을 위해 순환 활용되는 재원"이라며 두 기관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SH는 이날 수분양자들이 업자별, 아파트별 분양 수익률이나 분양가격의 적정성 등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경로가 없다며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제도 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