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영업익 1760억 전년比 21.1% 증가 …전망치 상회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2024년 1분기 지속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 및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LG이노텍은 24일 매출 4조3336억원과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1.1%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방 IT수요가 약세를 보였으나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과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3조5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직전 분기 대비 48% 줄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 공급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3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0.2%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반도체 기판 수요가 소폭 줄어들었지만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4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자동차 수요는 약세였지만 차량조명 부품 등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 적극적인 원가 개선 활동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특히 전장부품사업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박지환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통해 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을 통해 수익 기반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을 포함해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를 발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