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4.24 16:09 ㅣ 수정 : 2024.04.25 16:46
코스피 2.01% 상승, 외국인 4914억원·기관 3635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 넘게 급등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52.73포인트(2.01%) 오른 2,675.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82포인트(1.52%) 높은 2,662.84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14억원과 363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8695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서 반도체주 투톱 체제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4.11% 올라 7만8600원이 됐고, SK하이닉스는 5.15% 치솟아 마감됐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4.05%)과 삼성전자우(2.99%), POSCO홀딩스(1.15%), NAVER(2.00%), 삼성SDI(3.69%), LG화학(2.55%), 포스코퓨처엠(8.00%), 현대모비스(2.10%) 등 대부분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셀트리온(0.11%), KB금융(1.85%) 등은 내림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달성한 곳은 없었으나 LG이노텍(11.65%)과 OCI(10.18%), 현대오토에버(9.99%), STX중공업(9.93%) 등이 많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장비(4.24%)와 전자장비(4.21%), 통신장비(3.49%), 화학(2.81%), 우주항공·국방(2.26%) 등이 상승했다. 식품(0.01%)과 비철금속(0.06%), 부동산(0.12%), 생명보험(0.41%) 등은 하락을 맛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됐던 미국 반도체주가 급반한데 힘입어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가치 사슬)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9포인트(1.99%) 오른 862.23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3포인트(1.29%) 높은 856.37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5억원과 72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4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5.14%)을 비롯해 셀트리온제약(0.66%), 리노공업(5.77%), HPSP(0.59%), 이오테크닉스(7.14%), HLB(1.69%), 레인보우로보틱스(1.28%), 알테오젠(2.53%)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였다.
반면 클래시스(0.52%)와 JYP Ent.(0.15%), 에스엠(1.39%)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 린드먼아시아(29.98%)와 라이콤(29.82%) 두 종목은 상한가였다. 와이즈버즈(29.08%)는 아쉽게도 상한가에 조금 못미쳤다. 이 외에 폴라리스AI(20.90%)와 티에스이(19.33%), 쎄트렉아이(18.94%), 제룡전기(18.73%) 등도 많이 오른 종목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원 내린 1,369.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