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투심 위축에 1%대 밀려…2,600선 재차 붕괴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다시 2,600선이 무너졌다.
19일 코스피지수는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4.01포인트(1.29%) 낮은 2,600.69로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66억원과 3439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926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서 삼성전자는 대만의 TSMC 주가 급락 여파로 충격을 받고 2.51% 밀려 7만7600원에 멈췄다. 결국 8만전자 복귀는 실패했지만 4월 들어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3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는 등 여전히 시장 기대치를 받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도 4.94% 빠져 17만33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2.65%)과 삼성바이오로직스(1.14%), 셀트리온(2.37%), POSCO홀딩스(0.90%), LG화학(2.11%), 기아(1.60%) 등도 내려갔다.
반면 기아(1.73%)와 NAVER(0.94%) 등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달성한 곳은 없었으나 한국석유(21.88%)와 이구산업(12.79%), 대성에너지(11.82%), HD현대미포(9.86%), 흥아해운(9.71%) 등이 많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해운사(4.98%)와 우주항공·국방(2.215), 조선(0.97%), 도로·철도운송(0.95%), 카드(0.42%) 등은 상승했다. 손해보험(0.25%)과 운송인프라(0.29%), 가스유틸리티(0.46%), 종이·목재(0.34%), 은행(0.62%) 등은 하락을 맛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로 투자심리 위축돼 장 중 2,550선대로 급락했다"며 "다만 이후 추가적으로 사태 악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다소 과도하게 유입됐던 우려는 한층 완화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4포인트(1.61%) 내린 841.91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66%) 낮은 849.99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11억원과 99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61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0.66%)과 알테오젠(4.43%), 셀트리온제약(2.39%), 레인보우로보틱스(0.94%), 이오테크닉스(3.25%), HPSP(0.11%), 엔켐(5.07%) 등은 내림세였다.
반면 HLB(2.77%)와 리노공업(1.48%), 클래시스(1.41%), 휴젤(1.30%), 에스엠(2.63%), 펄어비스(3.07%)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 역시 상한가 종목은 없었다. 다만 씨엔알리서치(21.08%)와 제이투케이바이오(20.24%), 흥구석유(20.16%), 아이퀘스트(13.58%), 중앙에너비스(13.33%) 등은 많이 오른 종목들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3원 오른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8569억원과 8조873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