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하루 만 2,570선 추락…삼성전자, 멀어지는 8만전자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2,620선까지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2,570선까지 주저앉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장보다 61.80포인트(2.35%) 내린 2,572.9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01포인트(1.29%) 낮은 2,600.69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8억원과 652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8670억원을 사들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 0.22%와 0.52% 내렸다.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나오자 시장 경계감이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속에 국채 금리 움직임과 기업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테슬라가 3.55% 밀려나며 202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은 1.14% 빠졌고, 마이크론은 3.78% 내려갔다. 블랙스톤은 배당금 지급 축소에 2.33%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76% 올랐고, 메타는 1.54% 뛰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저가매수세 유입되고 경기선행지수 부진 등으로 상승 출발 했으나, 이후 금리인하 지연 발언과 TSMC의 부진한 가이던스 여파에 따른 반도체 업종 약세로 하방 압력이 높아지면서 혼조세로 마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다.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 급락이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며 약세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3.27% 내린 7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5.21% 밀린 17만28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79% 하락한 3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39%)와 삼성전자우(2.71%), KB금융(2.66%), 셀트리온(1.75%), POSCO홀딩스(2.18%), NAVER(0.11%), 삼성SDI(1.11%), LG화학(2.77%), 카카오(1.63%), 현대차(0.22%), 기아(3.63%)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9포인트(2.35%) 내린 835.5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66%) 낮은 849.99로 출발해 역시 하락폭을 늘려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99억원과 305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62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18%)과 리노공업(2.78%), HPSP(3.86%), 레인보우로보틱스(1.69%), 동진쎄미켐(7.30%), HLB(2.47%), 알테오젠(3.52%), 셀트리온제약(2.94%) , 엔켐(5.07%)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