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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원·달러 안정 2,600선서 반등 시도할 것"<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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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4.18 09:16 ㅣ 수정 : 2024.04.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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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8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기술주 약세와 반도체 투자심리 약화가 하방압력을 가하겠으나, 원·달러 환율 추가 안정에 힘입어 2,600선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이달 들어 지난 3월 중순 고점 대비 6% 하락했다”며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9.7배로 과매도 구간 초입이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지만, 물가 재상승·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추가하락 가능성을 염두해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600선이 심리적 하단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조정 강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8배로 저PBR 랠리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 동력이 약화한 동시에 저PBR주의 하단 지지력이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중견 기업 대상 간담회에서는 공시에 대한 과도한 부담을 줄이고 자율성을 강조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라고 판단하는 강제성 약화 우려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정책속도의 문제일뿐,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저가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밸류업 가이드라인 관련 5월 2차 세미나 이전까지 모멘텀이 부재하므로 실적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차익실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야당이 추진하는 횡재세 징수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에 법인세 감면 혜택 반대 등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했다. 횡재세는 지난해 11월 금융사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의 120%를 넘을 시, 초과 금액의 최대 50%까지 기여금으로 징수하는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환율은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11원 가까이 급락하며 1,380원대까지 하락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그럼에도 ”한달간 1,330원대에서 1,400원까지 단기 급등한 만큼 자동차·부품·전력기기·방산·건설기계·미용기기·화장품·음식료 등 수출주로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미국과 유럽의 대이란 제재 착수 소식 및 ASML 1분기 순이익 예상치 하회 발표에 2,600선이 깨져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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