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2,700선 턱걸이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12.49포인트(0.46%) 내린 2,705.1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8포인트(0.57%) 높은 2,733.23으로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3억원과 1341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249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서 오른 종목중 삼성전자는 지난주 깜짝 실적 발표로 급등했다가 2거래일째 숨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07% 빠지며 8만36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3%)와 삼성전자우(1.16%), 현대차(1.94%), 기아(0.46%), 셀트리온(3.82%), NAVER(0.47%) 등도 내렸다.
반면 POSCO홀딩스90.12%)와 LG화학(0.25%), 카카오(0.20%), SK하이닉스(0.94%), LG에너지솔루션(0.27%) 등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은 솔루스첨단소재(29.98%)와 일정실업(29.98%), 솔루스첨단소재2우B(29.96%), 솔루스첨단소재1우(29.56%) 네 종목이다. 대상홀딩스우(19.51%)와 더존비즈온(17.84%) 등도 많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복합유틸리티(4.39%)와 소프트웨어(3.61%), 해운사(3.15%), 전기장비(2.25%), 통신장비(2.05%) 등은 상승했다. 식품(0.05%)과 건설(0.06%), 전기제품(0.11%), 종이·목재(0.29%), 화학(0.30%) 등은 하락을 맛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세로 전환하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총선을 앞두고 밸류업 업종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며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오히려 최근 소외됐던 업종이 반등하는 등 코스피의 하방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4%) 내린 859.33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은 지난 2일부터 9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3포인트(0.40%) 높은 864.00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과 29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6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1.66%)과 HLB(0.97%), 셀트리온제약(2.14%), HPSP(2.85%) 등은 내림세였다.
반면 알테오젠(6.72%)과 엔켐(1.40%), 리노공업(1.21%), 레인보우로보틱스(0.73%), 이오테크닉스(4.79%), 삼천당제약(1.16%), 동진쎄미켐(0.43%) 등은 올랐다.
그 밖에 상한가를 달성한 곳은 대양제지(29.97%) 한 곳뿐이다. SDN(24.23%)과 제이엔비(21.66%), 에코앤드림(20.56%) 등은 20%대까지 올라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4781억원과 8조867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