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20선을 회복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장보다 3.01포인트(0.11%) 오른 2,720.6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8포인트(0.57%) 높은 2,733.23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억원과 113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670억원을 팔았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03%와 0.04%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03% 올랐다.
뉴욕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반영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지수가 큰 폭 조정을 받은 만큼 신중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날 공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8월 초 로보택시 디자인 공개 소식에 4.90% 뛰었고, 알파벳A도 1.54% 올랐다. 반면 메타플랫폼스는 장중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기록 후 반락해 1.53% 빠졌고, 엔비디아는 0.99% 밀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주가는 보합권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전일에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날은 상승 흐름을 멈추고 숨고르기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선 향후 삼성전자가 11만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71% 밀린 8만39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6% 뛴 18만24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1% 상승한 3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7%)와 삼성전자우(0.72%), 현대차(0.65%), 셀트리온(0.13%), LG화학(3.87%), 삼성SDI(1.90%)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POSCO홀딩스(0.12%)와 NAVER(0.05%), 기아(0.92%), KB금융(0.87%), 카카오(1.42%), 포스코퓨처엠(0.3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포인트(0.12%) 내린 859.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3포인트(0.40%) 높은 864.00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과 16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1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83%)과 HPSP(1.53%), HLB(2.58%), 휴젤(2.16%)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4.56%)과 엔켐(1.68%), 레인보우로보틱스(2.15%), 엔켐(1.68%), 이오테크닉스(2.71%), 삼천당제약(0.19%) 등은 오름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혼조세에도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수세 영향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2원 내린 1,353.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