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10선 상승세…삼성전자, 장 초반 신고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10선에 안착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9분 기준 전장보다 1.02포인트(0.04%) 오른 2,715.2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5포인트(0.17%) 높은 2,718.76으로 출발한 보합권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04억원과 111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811억원을 팔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0%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11%와 1.24% 올랐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확인한 후 일제히 올랐다. 고용지표는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뒷받침했다. 시장은 오는 6월 금리인하보다 동결에 무게를 뒀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중국계 전기차(EV)와의 가격 경쟁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3.63% 밀려났다. 반면 아마존닷컴과 엔비디아는 각각 2.82%와 2.45% 올랐다. 메타플랫폼스도 3.21% 뛰었다. 알파벳A와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며 "양호한 고용지표를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주가는 올랐다. 3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30만3000건 증가해 고용 호조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25% 늘었다고 잠정 집계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선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11만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18% 뛴 8만5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6% 밀린 18만16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46% 빠진 3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49%)와 삼성전자우(0.58%), 현대차(4.88%), 기아(5.33%), KB금융(2.03%), 삼성물산(1.46%)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셀트리온(0.23%)과 POSCO홀딩스(1.00%), NAVER(2.18%), 삼성SDI(1.90%), LG화학(3.87%)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9포인트(1.41%) 내린 860.0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17%) 높은 873.76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3억원과 114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11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80%)과 에코프로(7.45%), 리노공업(2.86%), HPSP(1.39%), 셀트리온제약(1.27%), 이오테크닉스(2.85%) 등은 내림세다.
반면 HLB(6.04%)와 알테오젠(1.18%), 엔켐(12.48%) , 레인보우로보틱스(0.85%)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에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약화 속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강보합권, 코스닥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6원 내린 1,352.2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