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대만의 지진 영향이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이 미칠지 예의주시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2,700선대로 내려앉았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6.19포인트(1.68%) 내린 2,706.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8포인트(0.82%) 낮은 2,730.68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9억원과 6769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9237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서 오른 종목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9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지만, 이날 삼성전자는 1.06% 빠진 8만4100원에 마쳤다.
SK하이닉스(3.81%)와 삼성전자우(2.29%), LG에너지솔루션(4.33%), 카카오(0.39%), 현대차(1.82%), 기아(2.77%), 셀트리온(1.80%) 등도 내렸다.
반면 시총 상위 20위권안에서 유일하게 NAVER(0.73%)만 올랐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일 SK이터닉스·SK디앤디가 나란히 상한가를 찍은 것과 달리, 이날 상한가 종목은 없었다. 다만 흥아해운(22.26%)과 디아이(16.99%), 현대홈쇼핑(13.83%) 등의 주가가 많이 뛰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2.67%), 생명과학·서비스(10.53%), 인터넷·소매(3.41%), 음료(1.60%), 식품(1.16%) 등은 상승했다. 종이·목재(0.05%)와 운송인프라(0.22%), 생물공학(0.27%), 도로·철도운송(0.27%), 카드(0.27%) 등은 하락을 맛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제조업 지수에 이어 견조하게 발표된 미 구인·이직보고서(JOLTs)의 구인·이직 건수가 금리인하 지연 우려를 확대시키고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포인트(1.30%) 내린 879.96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지난달 20일 이후 9거래일 만에 900선을 내준데 이어, 이날도 870선대에서 마무리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8.37포인트(0.94%) 낮은 883.22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6억원과 156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20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6.12%)과 에코프로(7.21%) 등 이차전지를 비롯해 HLB(3.56%)와 셀트리온제약(2.49%), HPSP(6.32%), 리노공업(0.93%) 등은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0.35%)과 엔켐(20.53%), 레인보우로보틱스(0.39%), 이오테크닉스(9.06%) 등은 오름세였다.
그 밖에 코스닥시장에서는 NGS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461030)가 코스닥 상장 첫날 170%대 급등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2만3000원(176.92%) 뛴 3만6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어 세화피앤씨(30.00%)와 윙입푸드(29.93%), 영우디에스피(29.90%) 등 3종목이 상한가를 찍었다. 특히 세화피엔씨는 장 초반부터 상한가에 머물러 있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원 내린 1348.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