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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참여한 국내 최초 SAR 위성 1호기, 美 우주군 기지서 발사 성공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08 16:03
ㅣ 수정 : 2024.04.08 16:03
425사업 두 번째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진행
SAR 탑재체 장착한 첫 번째 위성...주·야간 제약 없이 24시간 촬영 가능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에 참여한 군(軍) 정찰위성 2호기가 한국시각 8일 오전 08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州)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 기업 스페이스X ‘팰컨 9’발사체를 사용해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사된 군 정찰위성 프로젝는 425 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추진됐다.
한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425 사업은 2018년 시작해 오는 2025년까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 광학(EO)/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 1기 등 총 5기 국방 위성을 확보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 2호기는 지난해 12월 발사에 성공한 EO/IR을 탑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에 이은 두 번째 정찰위성이며 SAR 탑재체를 장착한 첫 번째 위성으로 고해상도 성능의 첨단 중대형급 위성이다.
KAI는 2018년 12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SAR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통해 SAR위성체 주관업체로 개발을 맡고 있으며 위성체 환경시험, 제작, 발사 등 개발 전반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SAR 위성은 레이다 전자기파를 활용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기존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 위성 한계를 벗어나 기상이나 주·야간 환경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고 24시간 전천후 촬영할 수 있다.
정찰위성을 통해 한국 군은 주요 관심지역 관측자료를 수 시간 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며 불안한 글로벌 안보 환경과 핵 미사일의 가시적 위협상황에서 도발 징후를 사전 탐지하고 타격하는 킬체인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킬체인은 한국이 북한 핵무기에 대한 징후를 포착한 다음 선제타격하는 체계다.
앞으로 KAI는 ADD와 지난해 5월 체결한 초소형 SAR검증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향후 초소형위성 양산과 군집 운영으로 주요 관심지역을 24시간 빈틈없이 들여다보는 감시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SAR 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의 정찰능력 강화는 물론 위성 개발기술이 한 단계 성장했다”며 “KAI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 전문기업으로 위성과 우주 모빌리티(이동수단), 우주 서비스까지 사업 영토를 넓혀 우주 경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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