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 강화 위해 100억원 규모 자금 지원
송호철 운영센터장 “힘음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협력 더욱 확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불안정한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상생자금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항공산업 상생·협력에 대한 일환으로 KAI와 KAI 협력사 협의체 제조분과협의회는 14일 경상남도 사천시 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에서 ‘항공산업 생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는 올해 2월 KAI-협력사 간 간담회에 대한 결과로 추진된 것이다.
결의대회에는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과 김태형 제조분과협의회 회장(미래항공 대표) 등 29개사 대표 및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KAI는 올해 100억원 이상 자금지원 및 긴급자금 대출조건 완화 등을 약속했으며 향후 이익 증가분 일부를 상생업체와 공유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은 △인력 채용 △생산역량 확대 △결품해소(결함품 최소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KAI와 중·소 협력사들은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공급망 붕괴에 따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산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천결의문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항공우주 중·소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와 경영 안정화를 통한 생태계 복원 의지를 다졌다.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확대와 기체사업 회복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제2의 성장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제조분과협의회 회장은 “위기 극복 및 항공제조업 생산성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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