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기아 EV9이 세계 최고 권위 자동차 상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27일 ‘2024 월드카 어워즈(2024 World Car Awards)’에서 기아 대형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이 ‘세계 올해 자동차’와 ‘세계 올해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of the Year)’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도 ‘세계 올해 고성능차(World Performance Car)’에 이름을 올려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5년간 4차례 세계 올해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특히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에 이어 기아 EV9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가 3년 연속 세계 올해 자동차를 수상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임을 입증했다.

EV9은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정수가 담긴 모델로 미래지향적 분위기와 고급스러움, 친환경성 등 여러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기아 최초 플래그십 전기 SUV다.

현대차는 N 브랜드 최초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2024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를 수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모델로 2022년부터 연이어 월드카 어워즈를 제패하는 영광을 누렸다.

자동차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등 6개다.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은 후보 차량을 시승한 뒤 투표를 거쳐 각 부문별 올해 자동차를 선정한다.

EV9은 올해 38개 차종이 후보에 오른 세계 올해 자동차에서 볼보 차세대 전기차 ‘EX30’와 ‘BYD Seal’을 따돌리고 최종 수상했다.

EV9은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전기차 ‘BMW i5’와 볼보 EX30를 앞서며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아이오닉 5 N은 ‘BMW M2’와 ‘BMW XM’을 제치고 세계 올해 고성능 자동차 부문을 수상하며 고성능 전기차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입증했다.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BMW 5 Series i5’가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볼보 EX30가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토요타 프리우스’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유럽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EV9이 최고 권위의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이번 EV9 수상은 기술과 디자인 우수성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기아 의지를 증명하는 것으로 기아가 전동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확고히 이끌어 나간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