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안을 의결해 신(新)경영 시대를 열었다.
이날 최대주주 국민연금은 장인화 후보에 대한 찬성 의견을 제시했으며 의결권 자문사들도 대부분 찬성 입장을 밝혀 차질 없이 선임안 의결이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총회에는 장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이사 선임안과 사외이사 선임안, 2023년 재무제표 승인안, 정관 일부 변경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이 상정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주총은 또 장 회장 외에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 부사장 등 4명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 후보 선임을 주주총회에 올리는 안건을 결의해 장 회장 시대가 곧 출범함을 예고했다.
장 회장은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 입사해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사장 등을 지낸 철강 전문가다. 그는 지난 2018년 회장직을 두고 최정우 전 회장과 함께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바 있다.
장 회장은 2018년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 신사업과 마케팅,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지휘한 화력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사관계에서도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친화력과 현장 중심 행보를 보이며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사내에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이날 오후 포항 본사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